커다란 인형 탈을 쓴 ‘수명문’의 살수. 손에 든 큰 칼과 어우러져 탈에 그려진 웃는 얼굴이 더욱 음산하고 섬뜩해 보인다.
이들은 중원의 기예를 맹신해, 이 탈이 수명을 늘리고 액운을 누르며 살기 개조의 부작용을 억눌러 준다고 믿는다. 또한 온갖 곡예와 잡기가 신력을 몸에 깃들게 한다고 굳게 믿어, 그 몸놀림을 자신들의 무공에 녹여 넣어 요란하고 광란에 찬 도법을 익혔다.
이런 사술이 정말로 신통한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들의 몸은 날이 갈수록 쪼그라들어, 이제는 어린아이와 다를 바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