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상어 레비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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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저 5천 미터에 위치한 이 물 덮인 사막은 대체로 공허한 곳입니다. 수면 근처의 생물들은 태양 아래 잠시 살아가다 죽음을 맞이하고, 그 유해는 눈처럼 바닥으로 내려앉아 이곳의 기이한 생명체들을 먹여 살립니다.
- "하지만 이 공허 속에도 묵묵히 살아가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소리로 가득 찬 바닷속을 실체 있는 그림자처럼 헤엄치고, 단말마 뒤의 정적처럼 떠다닙니다.
- "이빨로 맺어진 계약에 따라 수많은 상어가 하나의 완벽한 무리를 이룹니다. 수컷들은 어미를 타고 살아가다 때가 되면 아내의 등으로 옮겨 탑니다. 작은 먹이는 수컷이, 큰 먹이는 어미 혹은 아내가 차지합니다. 물의 사막을 살아가는 이들의 냉혹한 의지는 허기와 인내를 모두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 "지구에는 포인트 니모라 불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죠. 사람들은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을 그곳에 떨어뜨렸습니다.
- "어쩌면 프로테우스의 포인트 니모에서 바다는 버려진 것들을 받아먹는 법을 배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다른 별에 대한 갈망이 자리 잡았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 - NoA 노드 GCI-ZZ-AHI1, "음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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