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타 - "지프는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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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가 죽었다. 재프린트도 안 됐다. 진짜로 죽은 거지.
- 지프가 중금속 중독으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었지. 손 떠는 것도, 잇몸이 파랗게 변한 것도, 늘 추워했던 것도... 온천 동굴에 자주 가는 것도 그냥 몸 녹이려는 건 줄 알아서 소피가 눈감아 줬지. 다들 지프를 아끼니까.
- 그런데 어느 날부터 지프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이틀, 사흘이 지났지. 온천 동굴 바닥에서 블랙박스가 계속 울려댔으니 죽은 건 확실했는데, NoA는 지프를 재프린트하지 않았다. 왜 그랬던 걸까?
- 나흘째가 되어서야 제3 동면실에서 치포라 말크의 새 복제본이 프린트됐는데, 그 친구는 우리가 아는 지프가 아니었다. 시카다호에 탑승한 날 이후의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
- NoA가 지프를 마지막으로 정상이었던 상태로 초기화한 거라고 챕이 말했다.
- 소름 끼치는 일이다.
- 우리는 계약 노동자들이다. 알테라에 빚을 갚을 의무가 있지. 그렇지만 그걸 탕감할 수 있다는 희망도 필요하다. 해방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언젠가는 울려야 한다. 바빌론의 옛 왕들은 왕좌에 오르면 희년을 선포했지. 그래야 백성들이 들고일어나지 않으니까.
- 하지만 우리의 왕은 희년이 시작되기 직전에 달력을 초기화해 버릴 수 있다. 나헤마 말이 맞았다. 우리는 노예나 다름없었던 거지.
- 저 온천 동굴 아래에 뭐가 있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 NoA가 그걸 두려워해서 지프를 죽인 게 분명하지. 희년을 맞이할 길도, 더 나은 방식으로 생존할 길도 이 바다 어딘가에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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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일 차 전사본
우 박사의 일지 755일 차, 기록 시작.
간조다.
간조다.
간조다.
트윙클: [거친 숨소리] 이런 미친...
간조: 아, **!
The rules are simple.
이 지침은 원래 제주라의 대수층을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여기서도 충분히 통할 거야.
이소: 음...
내 이름은 지기만티스 타르비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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