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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토갈의 일지 #2 -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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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토갈의 일지 #2 -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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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다가 오늘 뭐라고 한 줄 알아? 그녀는 여기서 북동쪽으로 1km, 수심 500m는 되는 곳에 거주지를 짓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나랑 바트가 그걸 해줘야 한다고 하더군. 그녀가 그런대로 무모하게 행동하면 우리를 구할 수 있다는 걸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야. 하지만 나는 외뿔별고래를 해왕성으로, 플라스틸을 연방으로 끌고가본 적 있는 사람이라고... 우리 집 안은 아리아드네 나선팔 전역에 9개 채굴 식민지를 운영하고 있어. 메이다는 자기가 인솔하는데 더 재격이라고 생각하나봐? 계약서는 그거하고 다른 얘길 하고 있는데.

하지만.. 젠장할, 난 그게 내가 여태껏 들어본 가장 멍청한 헛소리인지, 아니면 그게 그냥 내 바람일 뿐인지조차 얘기할 수 없었다. 난 지난 주에 80살이 되어버렸지.내 몸 안에는 바꿔야 할 장기들이 있지만, 행성에 고립되어버려서 늙은 간이 제 기능을 못해도 교체할 수가 없다. 자, 나는 언젠가 죽을거고. 메이다는 유능하네.

그러니 결정을 내리는 건 내 몫이다. 섬으로 돌아가서 데가시호를 하늘에서 나가 떨어지게 만든 게 뭐든간에 구조선에 똑같은 짓을 하지 않길 바라던가, 답을 찾기 위해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던가. 그동안 내내 바다 괴물들이 날 죽이기 전에 늙어죽길 바래야겠지만.

메이다에 관한 딱 한가지는 인정해야겠다. 이 동굴에 대해서는 그녀가 맞았다. 몇 백 톤의 플라스틸을 제조할 만큼 충분한 리튬이 있었지. 빌어먹을 사이클롭스 잠수함 '함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말이야. 여기에 추락하는 걸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우회하여 갈 것을 주문한건 옳은 선택이었다. 우리가 이 행성을 나가기만 하면 연방사람들은 토갈 주식회사의 주가가 얼마인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