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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 토갈의 일지 #1 - 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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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 토갈의 일지 #1 - 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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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서 생활하다보니, 밀실공포증에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도 이걸 느꼈다. 그는 그게 유치하다고 말했지만, 창 밖을 보다보면 이 세계를 이토록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생각하게 된다. 섬에서는 이 아래서 이런 생물들이 살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 빛나는, 물고기들... 90%가 눈알인 녀석들도 있었고... 거주지 칸의 두 배는 되는 뱀들도 있었다.

확실히 모든 생명체가 우호적이지는 않다. 대부분의 식물상은 독성이었다. 그걸 아느라 고생도 했다. 하지만 나는 어르고 달래서 겨우 얼룩멜론을 실내에서 키울 수 있었고, 그걸로 우리의 필요 식단을 채우지 못할 때는, 음... 생선들을 그대로 먹었다. 약간 역겹긴 하지만, 하는 수 없었다.

내 발견들을 기록하려고 시도 중이다. 아버지는 찬성했다. 그는 아는 것이 곧 힘이라고 말했다. 이 행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록, 우리의 이득을 위해 그것을 더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난 그냥 이게 재밌어서 한다. 적절한 장비와 네트워크 접속 없이, -관찰하고, 메모하고, 이론을 시험하는- 구식방법을 쓰는게 쉽지는 않지만, 이전까지는 할 수 없었던 다채로운 분석 방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해준다.

최근에 나는 집게뱀을 관찰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숨는 버섯을 먹이기 위해 먹잇감을 덮친다. 그들이 먹지 않는 것은 해저에 한동한 머물며, 버섯의 양분이 되고, 버섯은 초식동물을 먹이고... 그렇게 순환이 계속된다. 공진화라는 건 참 모호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