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식
PDA 항목
- 놈들은 우리를 무너뜨릴 명분이 필요했다. 그래서 거짓말을 꾸며냈다.
- 그중 하나는 이랬다. "몽골인들은 다른 초월 정부로부터 제작기 라이브러리를 구매하지 않고 불법 복제로 만든 해적판을 쓴다." 적어도 이 부분은 사실이다. "이주민에게 제작기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지 않는 행위는 인권침해나 다름이 없다." 이건 거짓말이다. 침해라니? 이건 해방이라고 불러야 한다.
- 제작기는 인간의 적이다.
- 기술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제작 행위에서 기술을 제거했으며, 모두를 고객으로 전락시켰다.
- 제작기가 없던 시절, 인간에게는 기술이 있었다. 활 제작, 목축, 추적, 펠트 제작, 발효... 기술도, 사람도 대체가 불가능했다.
- 하지만 제작기 앞에서는 누구나 같은 물건을 살 뿐이다. 실험용 쥐 한 마리도 늙은 유목민과 똑같이 아이락을 빚을 수 있다. 최고의 장인이 만든 카펫은 알테라 인사부 직원들이 짓밟고 다니는 밋밋한 양산형 카펫과 다를 바가 없다.
- 인간은 '모방자'다. 전문성을 흉내 내는 존재. 선대 몽골인들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초원 위에서 번성했다. 거친 자연에 맞서 싸웠기에 위대함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는 흉내 낼 기술조차 없다. 이제 세상에는 끝없이 재료를 먹어 치우는 제작기만 있을 뿐이다. 제작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서로 아무런 차이도 없다. 돼지들이 여물통을 채우고, 여물통의 메뉴판이 돼지들이 뭘 원하는지 알려줄 따름이다. 위대한 돼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 초월 정부들은 결국 다음 단계를 밟게 될 것이다. 외계의 공포와 붕괴 자본주의가 낳은 병목 현상의 압박 속에 인간도 대체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말 것이다.
- 제품을 찍어낼 수 있다면, 소비자를 찍어내지 못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 - 몽골 독립국 연방 간부 지침서
- {메타데이터 독자 주="맨티스는 이런 걸 정말 좋아해. 근데 정작 맡은 업무는 제작기를 안 쓸 수가 없는 일이지. 제작기를 안 썼으면 경쟁에서 밀렸겠지. 원래 잘 베끼는 쪽이 승리한다는 건 생물학자 누구나 아는 사실이긴 하지. 맨티스는 내가 이걸 읽고 무슨 생각을 하길 바라는 걸까? - 나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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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라 주식회사는 전체 위상 관문의 약 11%를 관리하며 수십억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초월 정부입니다.
부영양화는 영양분 농도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성장 과열 현상입니다.
유전 정보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외계 미생물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몽골 독립국 연방은 노동자가 소유하는 개척지를 이상으로 삼은 진취적인 국가였습니다.
알테라의 노에틱 어드바이저 시스템(NoA)은 인간 노동자의 보조와 보호를 위해 설계된 인공지능입니다.
'PDA'라는 약어는 대확장 이전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나, 역사학자들은 대부분 초기 PDA를 현재의 것과는 전혀 다른 기기로 봅니다.
항성계 연방(TSF)은 초월 정부령 우주의 공인 독립 군사 조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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