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를 든 산적. 허름하고 낡은 방어구를 걸쳤으며, 무거운 가면으로 살기를 억누른다. 도법은 변변치 않지만 모래를 뿌려 시야를 가리는 잔꾀에 능하며,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곧바로 치명적인 공격을 가한다.
그들도 한때는 정파에 몸을 의탁하려 했다. 입문하려면 먼저 예물을 바쳐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곡식과 옷감을 몇 바구니씩 가져다 바쳐도, 누구 하나 그들을 산문으로 이끌어 주지 않았다.
결국 분노한 그들은 정파 인사 몇을 베어 버리고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었다. 이후 살기 개조로 얻은 힘에 기대어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