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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언월도 인형: '옥정'

희몽산장 정문

12번 언월도 인형: '옥정'

보스,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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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언월도 인형: '옥정'
12번 언월도 인형: '옥정'는 희몽산장 정문의 보스입니다. 기록 보관소의 도감에서 이 항목의 유형은 인형입니다.

도감 항목

12번 언월도 인형: '옥정'
항목값
유형인형
지역희몽산장 정문

기록 보관소의 도감

12번 언월도 인형: '옥정'

희몽산장 연무장을 지키는 ‘그릇급’ 칼잡이 인형. 늘씬하고 장대한 체구에 화려한 갑주를 걸쳤으며, 새하얀 머리칼이 서늘하게 흩날린다. 손에는 용무늬가 새겨진, 자루가 길고 몹시 육중한 언월도를 들고 있다. 내려치고 베고 휩쓸어 막는 것은 물론, 치켜올리고 붙잡아 비틀며 찌르는 데에도 능하다. 상대의 빈틈을 포착하면 목에 칼날을 걸고 그 주위를 돌아 움직인다. 칼을 따라 일렁이는 푸른빛이 거센 바람으로 모여들고, 자루가 등 뒤를 휘돌다가 이내 칼날이 묵직하게 내리꽂힌다. 몽차의 손에 인형이 되기 전, 그녀는 무공에 빼어난 재능을 지녔으며 극에 등장하는 영웅호걸과 무장들에게 푹 빠져 있었다. 스승은 그런 그녀에게 이 언월도를 쥐여 주었다. 칼등은 하늘이요, 칼날은 땅이며, 칼끝은 군주요, 자루는 스승이라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삶에는 오직 이 칼만이 남았다. 무예는 나날이 깊어졌고, 세월이 흐르자 마침내 그녀와 겨룰 자가 아무도 없게 되었다. 몽차에 의해 인형이 될 때에도 그녀는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못했고, 그 뒤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여겼다. 그저 자신의 칼 아래 쓰러지는 것이 사람에서 인형으로 바뀌었을 뿐인 듯했다. 그녀는 여전히 정파 사람들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째서 자신을 잔혹한 학살자라 꾸짖는가? 괴면 역시 똑같은 짓을 하는데, 어째서 그들을 꾸짖는 자는 드문가? 그녀는 그들의 분노를 이해할 생각도 없었다. 자신을 이긴 자만이 알아 갈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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