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망치꾼: 만균는 정파 대영의 보스입니다. 기록 보관소의 도감에서 이 항목의 유형은 용체개조자입니다.
도감 항목
항목
값
유형
용체개조자
지역
정파 대영
기록 보관소의 도감
거대 망치꾼: 만균
정파 대영을 지키는 거대한 망치 무사 만균. 육중한 몸 곳곳에는 개조로 생긴 흉터가 가득하다. 손에 든 금과철퇴를 휘두를 때마다 바위와 흙이 튀어 오르고, 땅이 흔들리며 적들이 쓰러진다.
가족과 동문들은 만균의 괴력을 두려워하거나 그의 우둔함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오직 세상의 편견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흰 비둘기들만이 그를 커다란 나무처럼 여기며 팔에 내려앉아 쉬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황행자가 우연히 만균의 괴력을 알아보았다. 그는 그런 힘을 가지고 비둘기들과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정파를 위해 써야 한다고 꾸짖었다. 그러고는 ‘용체술’을 가르쳐 주며, 이 술법을 익히면 머리가 맑아지고 지혜가 트이며 아무런 부작용도 없다고 했다. 수련을 거듭하면 언젠가 무림 제일의 힘을 얻어 천하 영웅들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만균은 애초에 남들의 존경을 바란 적이 없었다. 그저 평생 처음으로 누군가 자신에게 큰 기대를 걸어 주었다는 사실이 기뻤을 뿐이다. 그날부터 만균은 황행자에게 한결같은 충성을 바치며 목숨을 다해 따르기로 맹세했다. 살기의 반작용으로 정신이 점점 흐려지는 와중에도 황 나리의 명령만큼은 굳게 지키며 대영의 문 앞을 지켰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영은 점차 황폐해졌지만, 흰 비둘기들은 여전히 오랜 친구인 만균의 곁을 맴돌았다.
그리고 마침내 혼에게 패배해 거대한 몸이 땅에 쓰러지는 순간, 어째서인지 만균의 흐릿한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용체 개조에는 이로움만 있고 아무런 해도 없다는, 그 거짓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