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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오크 신전)

시리즈단권
장벽 아래의 삶에 대한 어느 광부의 기록.

개요

포로의 일기는 광산의 강제 노동, 오크 사제, 탈출 계획을 기록한다.

책 내용

23일째

시간 감각을 완전히 잃었다 ...

햇빛을 못 본 지 얼마나 됐는지도 모르겠다. 23일쯤 된 것 같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놈들은 해가 뜨기 전에 우리를 광산으로 끌고 들어가고, 해가 진 뒤에야 다시 데리고 나온다.

일도 빌어먹을 만큼 고되다. 그 자식들은 자비가 없다. 너무 약하면, 아프거나 다치거나 길을 잃거나 ... 뭐든 상관없다. 그냥 죽게 내버려 둔다.

어떻게든 여기서 나가야 한다!

우리는 산속으로 점점 더 깊이 파고들고 있다 ...

입구가 거대한 구멍이 됐다. 왜 이렇게 큰 갱도가 필요한 걸까? 이곳이 광산이 아니라면 모를까 ...

다른 녀석 하나가 오크 사제들에게 심장이 없다고 말했다. 비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슴 안에서 뛰는 심장이 없다고 했다. 그럼 대체 어떻게 살아 있는 거지? 사람들이 미쳐 간다. 이제 현실과 상상도 구별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내가 놀랐나? 조금도 아니다.

내가 아는 것은 사제들이 이 검을 두려워한다는 것뿐이다. 며칠 전 그 검을 봤다. 멋진 물건이었다. 내가 그걸 가졌다면 놈들을 금방 해치웠을 텐데 ...

검을 어디에 두는지 안다. 사원 앞쪽의 방 안이다. 하지만 사제 하나가 지키고 있다.

결심했다. 탈출하겠다. 이 일지는 여기 두고 가겠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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